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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이것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어린시절 가을 운동회와 가을 소풍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다. 바로 그 당시 흔하디 흔했던 ‘밤’이다.

사실 밤은 모든 영양소를 갖춘 완전한 식품이라는 말을 듣는다. 옛말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다.

밤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 철, 칼륨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 몸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원이 된다고 한다. 또 밤을 불에 구우면 과육이 부드러워져 생밤보다 소화하기 좋아지므로, 찬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에는 굽거나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밤의 속껍질의 경우 입에 쓰다고 해서 완전히 깎아 없애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밤 속껍질 속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설사나 출혈을 멎게 해 주므로 설사나 출혈을 멈추기 위해서는 껍질을 같이 먹는 것이 좋다.

밤은 쌀에 비해 비타민B1이 4배 이상 함유돼 있어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주고 노화를 예방해주며,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이 있다.

비타민C 또한 많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등에 효험이 있다. 비타민C가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기 때문에 술안주로는 생밤을 먹는 게 좋다. 생밤은 차멀미로 인해 메슥거리는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구로제통병원 김성웅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신장이 허약한 사람, 걷지 못하거나 식욕부진인 아이에게 밤을 회복식으로 처방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칼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인해 상처를 입었거나 피부병 및 벌레에 물렸을 경우 생밤을 씹어서 상처에 붙이면 해독작용을 한다. 지혈성분과 함께 독소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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