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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일가스 붐 뭉개버린 OPEC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셰일가스 붐으로 미국과 국제유가를 놓고 힘싸움을 벌였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판정승을 거뒀다. OPEC 회원국들은 생산량 유지를 이어간 반면 셰일가스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은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인용, 미국의 10월 석유 생산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보다 50만 배럴 감소한 일일 9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IA는 생산량 감소세가 계속 이어져 내년에는 연평균 생산량이 일일 886만배럴로 39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OPEC은 지난해 11월부터 생산량 유지를 이어가는 전략을 취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미스윈 마헤시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그들(OPEC)의 전략이 통했다”며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더 균형잡힌 시장, 적당한 셰일에너지 공급, 수요의 증가, 가격 인상이라는 열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한동안 오래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랄 석유시장연구 대표는 “그동안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왔고 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 석유생산은 사람들이 생각한것보다 더 회복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OPEC이 석유 생산량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11월 배럴당 70달러대에서 30%가량 하락한 40달러 후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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