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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내 노벨상급 과학자 1천명 육성”…정부 기초과학ㆍ소재기술 지원 추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최대 8천억원을 들여 ‘노벨상급’의 세계 최상위 수준 과학자 1천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기초과학 연구 지원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3D프린팅 등 첨단ㆍ제조업 부문의 핵심으로 떠오른 소재 기술 개발과 혁신을 위해 미국ㆍ일본 방식의 범부처 기구 ‘코리아 머터리얼 이니셔티브’(Korea Material Initiative) 설치 등 소재 산업 지원 전략도 정부 정책 과제로 제안됐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재로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초연구ㆍ소재기술 발전방안 보고회’ 겸 제27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토론했다. 

[사진설명=한국과 주요 3개국의 과학 논문 수준 비교]

자문회의는 이날 ‘미래창조사회 구현을 위한 기초연구 발전방안’으로 연구자 맞춤형 연구지원체계 확립과 신진 인력 양성, 평가체계 혁신, 과학기술-사회 연계 강화 등의 4대 방안을 제안했다. 또 ‘기초연구 지원의 전략성 강화방안’을 통해 세계 톱 클래스 과학기술자 양성과 장기ㆍ공공연구 추진, 산업계 연계 채널 확충, 기초연구 국제화 강화 등의 전략을 내놓았다.

특히 세계 최상위 수준의 과학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매년 100명씩 총 1천명의 30대 내외 젊은 과학자를 선발해 기초 과학 연구비를 집중 지원하는 ‘넥스트 디케이드 100’(Next-decade-100) 프로그램이 제안됐다. 이는 10년간 노벨상 수상자 73명 중 절반이 넘는 48명이 20~30대에 수행한 연구업적으로 수상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자문회의는 선발된 젊은 과학자들에게 1년차에 최대 5억원, 2년차 이후 매년 1억~2억원 등 5년간 지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 경우 향후 10년간 투입되는 연구지원비는 최대 8천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자문회의는 소재 산업이 국내 첨단 산업 성장과 전체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 높은 기술력을 가진 일본과 신흥 소재강국인 중국 사이에서 ‘신(新)넛크래커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소재산업 혁신 방안으로 소재 개발 기간의 혁신적 단축을 목표로 한 범부처 공동 기구 설치와 ▲미래산업 선점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소재기술개발 ▲개발 소요기간 50% 단축을 위한 소재공정 혁신 ▲지속적 혁신이 가능한 소재산업 생태계 구축 ▲소재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제안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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