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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선 삼성, 일본선 요미우리…도박에 발목잡힌 ‘최고 명문구단들’
[헤럴드경제] 통합 5연패를 노리는 한국의 명문구단 삼성라이온즈가 선수 도박문제로 곤혼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바다 건너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소속 선수의 도박 문제로 구단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미 소속팀 투수 후쿠다 사토시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근신 처분을 받은데 이어 또 다른 두 명의 투수도 불법 도박 혐의을 받고 있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21일 일본 야구기구(NPB) 조사 위원회가 불법 도박 관련 중간보고에서 기존 혐의를 받고 있는 후쿠다 뿐만 아니라 같은 팀 투수 카사하라 마사키와 마츠모토 타츠야도 불법 도박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요미우리의 선수들은 단순히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한 것이 아니라 야구경기 승패에 돈을 건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쿠보 히로시 요미우리 사장은 “불법 도박에 가담한 선수가 3명에 달해 통한을 금치 못한다. 팬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기구에서 내리는 처분이 결정되면 구단도 엄벌을 내리겠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지난 20일 대구 시민운동장 관리소 2층 VIP룸에서 최근 불거진 일부 선수들의 도박 파문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선수를 한국시리즈 엔트리(28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박 스캔들은 5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성에게 대형 악재였다.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출일은 25일로 아직 기한이 남았지만 추후 도박 혐의가 확정될 경우를 고려해 수사망에 오른 선수를 엔트리에 넣기도 어려웠다.

결국 해명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삼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출 5일 남겨두고 초강수를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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