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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피부발진에 두드러기…심하면 호흡곤란까지…괴로운 ‘계란 알레르기’
‘이 제품은 난류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식품 포장지 뒷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문구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없는 말이지만,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다. 계란은 누구나 즐겨먹는 음식 같지만 의외로 계란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난류는 정부가 고시하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에도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다. 

계란 알레르기는 계란을 직접 먹거나 계란이 포함된 음식을 먹은 후 수분 후 수 시간 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경미하게는 피부발진, 두드러기 같은 피부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구토, 복통 등의 위장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계란 알레르기는 영유아에게서 잘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계란 알레르기는 기도와 호흡을 막아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만약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경미한 증상일지라도 의사에게 문의해 향후 잠재된 위험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계란은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는 식재료 구입시 반드시 성분을 확인하고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식품은 섭취를 피한다. 계란 알레르기는 노른자보다 흰자가 항원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흰자는 못 먹어도 노른자는 먹을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노른자와 흰자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모두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계란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은 오리, 메추리, 거위 등 다른 종류의 새알에도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약품 중에서는 종합감기약에 포함된 소염제인 리소자임(lysozyme)은 피하도록 하며, 독감예방접종 시에도 담당 전문의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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