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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온라인푸드 벤처투자 93% 급증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온라인 푸드 벤처가 사모펀드 및 벤처 캐피탈 업계를 주축으로 인도의 기업 생태계를 선점하고 있다고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 스탠다드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온라인 푸드 벤처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인도의 음식 주문 방식, 레스토랑 예약 방식과 소비자들의 요식업체 평가 방식 등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첸나이에 본사를 둔 벤처 인텔리전스 사에 따르면 올해 인도 언론계에 크게 회자된 온라인 푸드 벤처 투자는 총 17건으로, 지난해의 5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올해 1월-9월 기간 동안 투자 규모도 작년대비 93% 가량 늘어난 1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재작년에는 6건의 대규모 온라인 투자 벤처가 성사돼 총 6770만 달러의 투자자금이 조성됐다.

[사진=123RF]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성사된 17건의 온라인 푸드 벤처 투자기업 중 투자액 순으로 가장 큰 빅3를 살펴보면 국내외 쟁쟁한 투자기업들이 속해있다. SAIF, 노르웨스트, 엑셀, DST 글로벌 인 스위기 등이 1650만 달러를 투자한 딜이 가장 크고, 세콰이아 캐피탈, 넥서스 벤처 파트너스, 매트릭스 파트너스 인투 타이니아울 사가 투자한 1625만 달러짜리 딜이 두번째, 테마섹과 Vy 캐피탈 인 조마토가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한 딜이 세 번째로 큰 온라인 푸드 벤처 투자로 손꼽혔다.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푸드 관련 신생기업들이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눈여겨 볼 인도의 식품 신생업체로 조마토, 킨토, 쉐프호스트, 미다인, 모모, 다인아웃, 빅바스켓, 하프티스푼, 이틀로와 후레쉬 메뉴 등을 꼽았다.

타이니아울의 공동창립자이 하쉬바단 만다드는 “지난 한해동안 타이니아울의 뭄바이 지역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현재 제휴를 맺고 있는 레스토랑 업체만 4000개가 넘는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아이비캡 벤처스의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비크람 굽타는 “향후 5년간 더욱 많은 신생 푸드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업계의 비니지스 모델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신생 기업이 조기에 대형 벤처캐피탈이나 사모펀드사에 인수되는 시나리오도 빈번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신생 푸드 업체들의 봉기로 인해 특히 인도의 지방 소도시들의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내다보고 이들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현지의 열악한 물류 배송 인프라 등을 거론했다.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인도 인터넷 모바일 협회의 통계를 인용, 올해 1-9월동안 인도의 온라인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가 약 40% 가량 급성장했으며, 전체 온라인 서비스 시장의 약 17%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레스토랑 디스커버리 포탈인 조마토는 지난 4월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업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의 온라인 푸드 스타트업 기업의 현재 성장세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푸드 업계 중 해당 기업이 타겟으로 하는 섹터의 경쟁형태와 포화도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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