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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그룹, ‘K-패션’ 활성화 나선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K-패션’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신진디자이너를 발굴ㆍ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 토종브랜드와 함께 패션쇼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처럼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경쟁력있는 중소 브랜드를 지원함으로써 독창적인 브랜드를 통한 타사와의 브랜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오픈한 판교점에 토종 디자이너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신진 디자이너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자체 신진디자이너 전문 편집숍 브랜드 ‘소울331’ 등을 통해 시장에 신진 디자이너의 상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무역센터점 등 핵심 점포에 ‘패션 코드’ 우수 디자이너 제품을 소개하는 ‘코드 H’ 박람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20일 저녁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패션쇼에는 상반기 현대홈쇼핑 히트상품 1·2위에 올랐던 맥앤로건, 에띠케이를 비롯해 현재 방송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질리오띠, 르프랑페랑, 파세르, 이사베이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퍼, 패딩, 가죽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이에 이어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 전시회인 ‘패션코드 2016 SS’ 공식후원사로 참여, 현대백화점이 선정한 역량있는 신진 디자이너 8개 브랜드의 해외 바이어 매칭 상담을 지원한다. ‘패션코드 디자이너 어워드’를 신설, 참여 브랜드 중 성장가능성과 독창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 3개에게 총 2000만원의 시제품 제작 지원비를 수여하는 별도의 시상식도 마련했다.

일회성 지원책이 아닌 신진디자이너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종합 지원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K패션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는 게 핵심 전략”이라며 “향후에도 의류 및 잡화 등 패션 전 분야에 걸쳐 새롭고 독창적인 브랜드를 적극 발굴, 육성해 백화점 MD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방침”이라고 했다.

현대홈쇼핑은 앞서 20일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축제 중 하나인 서울패션위크에 참여, 현재 홈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중소 패션 브랜드의 겨울 시즌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신진디자이너 6명(김해, 서병문, 박혜인, 로베르 볼류, 온오라 뚜뷔, 코즈에 린)이 론칭한 공동 브랜드 ‘타임리스(Timeless)’가 전면에 나선 바 있다.

해외 SPA 등 수입 브랜드 영향력이 국내 패션업계에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중소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토종 브랜드들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이번 서울패션위크 참여를 포함해 국내 패션 브랜드와 신진디자이너의 K-패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육성 지원책을 마련 중에 있다”며 “홈쇼핑에서 패션 부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대홈쇼핑만의 자산화 브랜드 확대 및 국내외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해 상품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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