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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파이로 경쟁하는 전 세계 항공사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각국 항공사들이 손에서 스마트기기를 놓지 않는 여행객들을 붙잡기 위해 비행기에 무선인터넷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와이파이(WiFi)를 설치하고 있다. 항공사들 간에 기내 와이파이 붐이 일면서 5년 만에 무선인터넷 장비를 설치한 비행기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에어프랑스-KLM, 버진애틀랜틱, 브리티시항공에서부터 이지젯같은 저가 항공사들에 이르기까지 유럽 항공사들이 미국과 중동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와이파이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여객기는 1278기였으나 점점 늘어나 지난해엔 3957기로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유한 비행기 85%에 와이파이 장비를 달았으나 브리티시항공이나 에어프랑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1~2대에 장비를 설치하는데 그쳤다.

미국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엔 비행기 1기당 8만달러 수준의 장비를 설치하지만 유럽 항공사들은 대서양을 건너고 산을 넘어야해 이보다 비싼 40만달러의 위성기반 장비를 설치한다. 설치비용도 10만달러가 추가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때문에 높은 비용에도 유럽 항공사들이 경쟁에 나서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컨설팅업체 올리버 와이먼의 올리비에 페인실버 파트너는 “중동 항공사들과 경쟁하면서 고객편의와 서비스에 중점을 뒀었다면 다음 목표는 와이파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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