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바마 압력에 美대기업들 기후변화 약속에 속속 동참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후 변화 방지 계획에 협조를 약속한 기업이 80곳을 넘어섰다. 12월 파리 기후변화총회를 앞두고 기업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압박이 강해진 결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간) 본래 ‘기후변화에 관한 미 기업행동(American Business Act on Climate)’에 서약한 13개 기업들과 더불어 추가적으로 68개 기업이 협조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허시, 존슨앤존슨, P&G, 나이키 등 유력 기업들이 포함됐다. 일부 에너지 기업들도 협조를 약속했으나 대형 석유 기업인 엑손 모빌과 쉐브론 등은 동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서약에 참가한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은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늘리는 등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50%까지, 물 사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이고, 구매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집스러운 기업인들이 환경문제를 신경 쓰지 않거나 이 문제가 자신들의 입장과 갈등을 빚는 사안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후변화방지와 에너지 효율, 재생 에너지에 대한 고려는 그들의 입장과 모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계에 대한 참여 압박은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미국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