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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펠러 대신 날개…종이학·종이비행기 드론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일본에서 드론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다. 지난 4월 일본 총리관저 옥상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탑재한 드론이 뒤늦게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 이에 일본의 전자기업 로옴(ROHM)이 조금 특별한 드론을 제작했다. 종이학 드론이다.

이달 초 일본 동경에서 열린 한 기술 무역 전시회에서 종이학 드론이 공개됐다. 이 드론은 긴 날개를 퍼덕이며 자유롭게 공중을 날아다닌다.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원과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도록 진화한 새를 모사해 제작됐다. 


종이학 드론의 비밀은 기체에 탑재된 SD카드 크기의 초소형 컴퓨터에 있다. 작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초소형 컴퓨터 대비 전력 효율이 90%나 높다. 모터와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31g이며 기체의 전체 길이는 70㎝다. 뼈대와 연결된 종이접기 모형은 모형비행기 제작 업체인 초소형비행체 연구소(超小型飛行体研究所)이 맡았다. 이 연구소는 초기 설계에 3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한편 종이학 드론과 닮은 종이비행기 드론 ‘파워업 3.0’도 있다. 고이 접은 종이 비행기를 모터와 프로펠러 일체형인 스마트 모듈에 꽂기만 하면 된다. 파워업 홈페이지에서 스마트 모듈에 맞는 종이비행기용 도안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조종은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한다. 1회 충전에 10분 비행이 가능하고, 비행거리는 최대 55m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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