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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병’, ‘관음증’ 한국의 여성 폄하 논란, 해외서도 주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진 한국의 여성 폄하인식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있다.

인터넷과 SNS에 기반한 한국 네티즌의 여성 폄하활동은 외신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 인터넷매체 라이브도어는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된 여성 비하 광고에 대해 보도하며 “네티즌의 찬반이 명확하게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여성 비하 광고에 반대하는 이들이 “열등감이 사로잡힌 사람들이나 명품가방을 매고 다닌다”고 말한 한편, 찬성한 이들은 “1000% 사실을 나타낸 것”,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일상화된 비하ㆍ혐오발언 [자료=코리아헤럴드]

과소비하는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 중 하나인 ‘된장녀’는 위키피디아와 미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도 널리 알려진 단어다. 레딧은 “된장녀란 사치품과 명품에 중독된 한국 젊은 여성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일본의 보수매체 산케이(産經)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서울 주재 객원 논설위원은 최근 시마네 현에서 열린 ‘한국 바로 알기’ 대담회에서 한국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젊은 여성들의 매너가 나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타인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공주병 환자’가 늘었다”며 “부추긴 남자들이 원인”이라고 폄하했다.

미국 주력 매체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요리예능의 새로운 재료: 남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쿡방’(요리 예능) 열풍에는 능력있거나 훤칠한 외모를 가진 남성이 대신 요리를 해주기 바라는 한국 여성들의 관음주의에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50대 여성의 “백종원 셰프가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인용, “단순히 요리를 해주는 남자가 아니라 요리해주는 ‘능력있는 남자’를 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비자들의 성향을 보편적인 현상으로 인식한 것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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