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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월드컵 4강, 1983년 U-20월드컵 4강…U-17월드컵 “막내가 사고친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막내가 사고쳤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칠레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비록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지만,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팀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는 남녀 통틀어 총 11개 대회다. 이 중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제외하면 모두 월드컵을 붙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성인 남녀월드컵, 20세 이하(U-20) 남녀월드컵, 17세 이하(U-17) 남녀월드컵 등 6개 대회가 FIFA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대회다. 그외 남자대회로 클럽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 풋살월드컵, 비치사커월드컵, 인터렉티브월드컵이 있다.

4년마나 개최되는 성인 남녀월드컵은 FIFA에서 가장 권위적인 대회다. 남녀 U-20 및 U-17 월드컵은 2년마다 개최된다.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는 13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머리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4강 신화는 2002년보다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3년 멕시코 U-20남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던 것이다.

대표팀은 2010년 독일 U-20 여자월드컵에서도 4강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대표팀의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은 4강이 아닌 우승이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축구대표팀이 2010년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최진철 감독은 이번 U-17 남자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4강’을 장담했다. U-17 남자월드컵마저 4강에 든다면 대한민국 남자축구는 성인월드컵, U-20월드컵, U-17월드컵 모두 4강에 진출한 국가가 된다.

팀플레이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8전 9기 끝에 FIFA 주관대회 세계 최강 브라질전 무승의 역사를 끝낸 최진철호는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최진철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아직 체력이 100% 올라온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아직 보여줄게 더 많음을 시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막내들이 4강을 넘어 그 이상의 ‘대형 사고’를 치기를 기대해 본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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