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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한국 ICT 분야 세계 특허 14.1% 차지”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한국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양자컴퓨팅, 통신 등 ICT 관련 기술 분야에서 세계 트허의 14.1%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한국은 지난 20년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GDP 대비)이 약 2배로 증가해 OECD 평균인 2.4%를 훨씬 상회하는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19일 대전에서 개막한 세계과학정상회의 ‘세계과학기술포럼’ 특별세션을 주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OECD 최신발간물 3종 출간을 공식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발간물은 ‘OECD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2015’와 ‘OECD 혁신전략 2015’, ‘OEDC 프라스카티(Frascati) 메뉴얼(제7판) 등이다. 

OECD 주요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규모

이중 과학기술산업 관련 국가별 주요 지표를 비교분석한 ‘OECD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 2015’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R&D 투자비중은 지난 1995년 2.2%에서 2013년 4.15%로 늘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국의 총 R&D 투자는 59조 3009억으로 이스라엘(4.21%)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또 ICT 관련 기술 분야의 세계 특허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5~2007년 4.8%에서 2010~2012년 14.1%로 대폭 늘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전송 휴먼인터페이스’(human interface for digital data transfer)’ 등 빠르게 성장하는 20개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ies) 중 11개 분야에서 선도 주자인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R&D 투자 규모와 주요 특허 출원국

휴먼 인터페이스는 키보드로 글자를 하나하나 입력하는 대신 말이나 글씨 또는 촉각으로 쉽게 컴퓨터를 조작하고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와해성 기술’은 기존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을 향상시키는 점진적인 기술진보와 달리, 기존 산업을 와해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급진적 기술혁신을 가리킨다.

OECD 과학기술혁신국(DSTI)의 앤드류 와이코프 국장은 “연구개발 및 집약적 제조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인적 기반, 글로벌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이끄는 기업을 갖춘 한국은 ‘차세대 생산혁명’(Next Production Revolution)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하였다.

‘차세대 생산혁명’은 OECD가 만든 용어로, 사물인터넷, 3D 프린터, 산업 바이오 및 나노기술 등 융복합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생산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새로운 산업혁명을 뜻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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