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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애드 “스타트업 성공하려면 AIM에 주목해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는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트업 전문미디어인 ‘비석세스(beSUCCESS)’가 개최한 콘퍼런스 ‘비글로벌 샌프란시스코(beGLOBAL San Francisco)’에 참가, 종합 광고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주제발표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HS애드는 ‘국내 스타트업의 신화’로 꼽히는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민족 캠페인 성공 비결을 참가자들에게 공유하고, 스타트업 기업이 브랜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AIM’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정빈 HS애드 어카운트 플래너가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비글로벌 샌프란시스코’에서 배달의민족 광고 캠페인의 성공 비결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광고 캠페인은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시장 진출 초기 비즈니스를 제대로 알릴 방법이 없던 다른 스타트업에도 광고마케팅 투자를 위한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HS애드를 대표해 연사로 주제발표를 한 최정빈 어카운트 플래너(Account Planner, 마케팅 전략 담당)는 “배달의민족 만의 서체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저렴하면서 개성 있는 문구류를 제작하는 등 치밀하게 ‘배달의민족스러움’이 무엇인지를 만들어 왔기에 광고가 큰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이 내세우고자 하는 마케팅 차별점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연계돼야만 브랜드 파워가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 예고편 형식의 배달의민족 광고가 온라인상에서 많이 회자됐던 것처럼, 스타트업은 주요 고객층인 젊은이들이 모바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HS애드는 이 같은 스타트업 광고의 성공전략을 ‘AIM’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AIM은 Associate your USP with Brand Identity(마케팅적 차별점을 브랜드 정체성과 연계했을 때 브랜드력이 강해진다), Identify a Reason to Share(소비자들이 스스로 지인들과 공유할만한 콘텐츠를 제공해라), Make the Brand Story more Personal (소비자가 주인공이 되어야 브랜드 스토리가 더 기억에 남는다)다는 핵심 전략을 단순화한 것이다.

HS애드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과거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벤처 기업과는 달리, 소비자 관점의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든지 시작이 가능하다”며 “마케팅 노하우를 스타트업과 공유하기 위해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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