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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찬바람에 심해진 건선…보리차가 약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가을 날씨가 되면 건선 환자들은 괴롭다. 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데,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건조하면 더욱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건선은 면역세포의 활동성이 과하게 증가하면서 면역물질이 다량 분비돼 체내의 각질세포를 자극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좁쌀 모양의 작은 종기가 생기고 그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형태로 발생한다. 신체 일부분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악화되면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건선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일상 속 생활습관과 식습관 조절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을철 심해지는 건선이 고민이라면 먹는 음식부터 바꾸는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피해요

건선의 원인이 되는 면역세포의 과한 활동성은 체내에 쌓여있는 열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불면증 등은 몸에 열을 축적하게 만든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약해져 건선 증상이 심해지므로 되도록 마음가짐을 편안히 해야 한다.

육류나 튀김 요리와 같이 기름진 음식도 체내로 들어가면 몸속에 습열이 쌓이도록 한다. 습열은 면역세포의 활동량을 과하게 촉진해 건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건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먹고, 담배와 술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공기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피부에 닿는 자극은 최대한 줄여야 하며, 살이 접히는 부분에 건선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리, 배, 마…건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

보리는 찬 성질을 지닌 식품으로, 몸의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다. 보리를 따뜻한 차로 우려내 마시면 몸속의 열을 내려 면역세포의 과한 활동성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건선은 피부가 건조할 때 악화되기 쉬우므로 늘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한다. 물보다는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는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줄 뿐 아니라 영양소도 고루 보충해 줄 수 있기 때문. 배는 수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로, 100g당 90g 가까이 되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수분이 많은 배는 껍질이 두껍지 않고 고유의 점무늬가 큰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는 체내 열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췌장과 부신에 좋다. 또한,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또한 피부 건강에 좋은 알라토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마도 좋다. 알라토인은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될 만큼 피부건강 효능을 인정받은 성분이다. 마는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죽은 세포인 각질의 제거를 돕기 때문에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침저녁으로 마를 갈아 우유와 함께 즙을 내어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

oh@heraldcorp.com

[도움말=농식품정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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