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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로 비행하는 헬리콥터…세계 최초로 개발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전기로 비행하는 헬리콥터가 개발됐다. 세계 최초다.

최근 독일 이볼로(E-volo)는 18개의 프로펠러가 장착된 ‘볼로콥터(Volocopt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볼로콥터는 비행에 필요한 전력을 전기로 충당하는 친환경 헬리콥터다. 볼로콥터는 18개의 회전날개를 독립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직 이착륙이 손쉽고 또 원하는 어떤 방향으로도 민첩하게 비행할 수 있다. 

18개의 헬리콥터가 장착된 헬리콥터, 볼로콥터. [사진=E-volo]


또 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유해 물질을 배출시키지 않으며 유지비용도 낮은 편이다. 최대 2명까지 기체에 태울 수도 있다. 기체에 타고 있는 조종사가 조이스틱으로 볼로콥터를 제어할 수도 있고 땅 위에서 RC(Remote Control) 조종기를 사용해 원격으로 기체 조종을 할 수도 있다. 로터가 18개나 되기 때문에 시스템 장애로 인한 문제에 대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기체가 탄소 소재로 제작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량도 450㎏로 가볍다. 최대속력 100㎞/h로 최고 1981m 높이까지 상승할 수 있다. 알렉산더 조셀 이볼브 CEO는 “사람을 태워 이동하는 슈퍼드론을 제작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기체에 최대 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기체는 원격으로도 조종이 가능하다.


볼로콥터는 지난 2013년 시제품을 이용해 처음으로 원격 비행을 했다. 그동안 이볼로는 독일 항공법에 따라 볼로콥터 시험 비행을 실내에서만 진행해야 했지만, 이에 조셀 CEO는 “상업용으로 사용하는 한다는 전제 하에 공공지역에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항공법 개정 관련 건으로 상의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향후 수 개월 내에 첫 유인 비행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로콥터의 예상가격은 약 34만 달러(3억8400만 원)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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