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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오바마의 미군 아프간 잔류 결정 지지한다”
[헤럴드경제]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백지화 결정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017년 퇴임까지 아프간에 미군 5천500명을 남기기로 한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은 신념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면서도 실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신경을 쓰는 지도자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해외 전장에서 활동하는 미군을 모두 철수하는 수준으로 최소화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제테러단체 탈레반을 비롯한 반군 세력들이 2001년 이후 세력을 많이 확장하는 등 아프간 정세가 불안해지자 태도를 바꿨다.

현재 아프간에 파견된 미군 병력은 9천800명으로 이들은 1만7천명에 이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파견군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임기 때 국무부 수장으로서 미군이 아프간에서 사실상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 병사들이 현지 전투에 나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아프간 군을 지원하고 훈련하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아프간 문제가 아직은 대권 레이스에서 이슈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철군 계획 취소와 함께 앞으로 논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아직 아프간의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광범위한 구상을 밝힌 적이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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