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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비정규직 노조, 후보 없어 위원장 선거 연기
[헤럴드경제]현대자동차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새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절차에 들어갔으나 입후보자가 없어 투표를 연기했다.

이전 집행부가 사측과 마련한 ‘정규직화 특별채용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상황이어서 입후보 예정자들이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정규직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까지였던 제6대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입후보자 접수를 21일까지 연장했다고 17일 밝혔다. 투표는 당초 23일에서 29일로 미뤘다.

비정규직 노조는 2005년 정규직화 투쟁 이후 10년 만에 사측과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38.2%의 찬성으로 부결됐다.

합의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 인원을 기존 4천명에서 2017년 말까지 6천명으로 확대하고, 근속기간 일부 인정, 노사 민·형사상 소송 취하 등이었다.

현대차, 사내협력업체 대표,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조, 금속노조 대표 등이 모여 만든 합의안이어서 당초 가결 전망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짐을 짊어질 사람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노사전문가는 “조합원들이 기존 합의안보다 높은 수준의 정규직화 방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새 집행부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거론되는 후보들이 아직 선거 준비가 덜 된 상태이며, 조합원에게 보여줄 정책과 선거 전략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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