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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축구협회, 2006년 월드컵 유치 매표 의혹 조사
-슈피겔지 “비자금으로 아시아 위원 4표 매표

- 독일 조직위 인지



[헤럴드경제]독일축구협회(DFB)가 2006년 월드컵 유치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뇌물을 뿌렸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축구협회는 2006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670만 유로(약 86억원)의 비자금이 집행위원들에 건네졌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006년 독일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당시 월드컵 유치를 위해 비자금으로 매표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슈피겔은 독일이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전 최고경영자였던 로베르 루이-드레퓌스 주도로 비자금을 조성해 24명의 FIFA 집행위원단 중 아시아 지역 위원 4명의 표를 챙기는 데 이를 사용했다.

당시 개최국 선정 표결 결과 독일은 남아공을 12대 11로 가까스로 승리했는데, 이 매표로 아시아 위원들은 독일에 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슈피겔은 이들 아시아 위원 3명이 모두 생존해 있다고 소개하고, 관련 취재 문의에 한국의 정몽준 위원은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으며 나머지 두 위원은 답변 요청에 아예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이던 프란츠 베켄바워 등 축구계 고위 인사들도 비자금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독일축구협회는 보도 직후 “2006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아직 불법적으로 유치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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