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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닦아주고, 밥 먹여주고…엄마 병간호 하는 세살 아이 ‘가슴 찡’
[헤럴드경제] 세 살배기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를 혼자서 병간호 하는 사연이 공개돼 안따까움을 주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중국 현지 언론 도시보도에 따르면 허난성에 사는 올해 세 살 된 첸첸의 엄마 왕 씨는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함께 사고를 당한 왕씨의 부모는 이 사고로 모두 사망했다.

[사진=도시보도 영상 캡처]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첸첸을 키우던 왕씨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첸첸과 함께 병원에서 생활하게 됐다.

놀라운 것은 첸첸이 어린나이에도 왕씨를 위해 얼굴과 손을 닦아주고 밥을 떠 먹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간단한 빨래나 약을 받는 등 극진하게 간호하고 있다.

[사진=도시보도 영상 캡처]

이런 자식의 모습을 보며 매일 눈물을 짓는다는 왕씨는 “비록 경상이긴 하지만 아이도 부상을 입었는데 고작 세 살짜리 아이가 내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에서 첸첸을 본 사람들은 주위에 이 사연을 알렸고, 최근에는 몇몇 시민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 왕씨 모자(母子)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해자가 뺑소니를 친 탓에 현장에서 체포하지 못했고, 막대한 병원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를 찾고 있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 모자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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