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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주말 리얼푸드] 참깨ㆍ들깨ㆍ아마씨, 뭐가 다르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음식에 솔솔 뿌리면 고소한 향으로 입맛을 더해주는 깨는 작지만 영양이 꽉찬 대표적인 식재료다.

깨에는 혈관 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은 물론 피부에도 좋다. 또한 식물성 에스트로젠의 일종인 ‘리그난’이 풍부해 갱년기 장애에도 도움이 된다. 리그난은 인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젠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깨에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E와 칼슘도 풍부하다.

깨의 표면은 섬유소로 덮여 있어 그냥 섭취하면 소화가 어려워 볶아 먹는 것이 좋다.

깨는 볶을수록 더욱 고소해지는데, 무려 119개의 향미 성분이 함유돼 있다. 깨를 170도로 볶으면 향미성분이 4배 증가하고, 190도로 볶으면 5배 증가한다. 하지만 230도 이상으로 볶으면, 향미성분이 파괴돼 쓴맛이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볶은 깨는 빻으면 기름성분때문에 산화가 빨리 진행되므로, 필요한 양만 볶아서 먹기 직전에 빻는 것이 좋다.

깨의 대표주자 참깨와 들깨, 그리고 깨의 한 종류인 아마씨의 효능을 살펴본다.

[사진=123RF]

▶아들보다 더 효자 노릇을 한다는 ‘참깨’

아들보다 더 효자 노릇을 한다고 해 ‘효마자(孝麻子)’라고 불리는 참깨는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 기력을 보강해준다. 참깨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특히 오메가3인 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다. 리놀렌산은 혈관의 노화를 막고 피부와 모발에 윤기를 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123RF]

▶친정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꼭 먹였다는 ‘들깨’

들깨는 예로부터 친정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꼭 먹였다고 전해진다. 그 만큼 들깨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몸을 보하는데 좋다. 들깨에는 비타민E와 비타민F는 물론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다. 알파-리놀렌산은 오메가3 지방산으로, 피부의 염증 반응을 줄이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픈 증상도 완화해주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도 좋다.

[사진=123RF]

▶이집트 왕이 즐겨 먹었다는 ‘아마씨’

아마씨는 이집트 왕이 즐겨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마씨에는 오메가3가 풍부히 함유돼 있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저밀도 리포단백질)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억제하고 지방성분을 감소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아울러 동맥경화와 뇌졸중, 당뇨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특히 아마씨에는 식물성 에스트로젠인 ‘리그난’이 콩의 1370배, 석류의 2800배 가량 함유돼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단, 아마씨에는 미량의 자연 독소가 들어 있어 날로 섭취하면 배탈이 날 수 있고, 반드시 볶아서 먹어야 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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