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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車, TPP 타결로 멕시코 활용 확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멕시코 공장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일본 업체들은 그동안 북미 수출 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원산지 기준인 62.5%를 맞추기 위해 북미산 부품 사용이 불가피했다.

일본 업체의 멕시코 생산 거점은 NAFTA 역내 수출 기능이 경쟁업체와 비교해 약했다. 대신 일본 업체들은 현지 판매에 초점을 맞춰왔다. 지난해 기준 멕시코산의 현지 판매 비중은 일본이 전체의 35%, 유럽 업체 14%, 미국 업체 11%였다.


그러나 이번 TPP 타결로 일본과 미국, 멕시코가 역내로 인정되면서, 일본 업체들은 멕시코 공장에서 일본산 부품을 활용하면서도 NAFTA 원산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일본 업체들의 북미 수출이 훨씬 쉬워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의 수입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미국산과 일본산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부품 수입 관세 2.5%는 TPP 발효 즉시 철폐돼, 부품 수입 가격 하락으로 미국산 완성차의 가격 경쟁력이 소폭 올라갈 전망이다. 완성차의 경우 2.5% 관세가 25년 뒤 철폐된다. 일본산 완성차의 가격 경쟁력 상승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최종원 연구원은 “일본은 환율변동이나 자동차 시장 부침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낮은 수준의 관세가 25년 유지되는데다, 한국은 미국 등과 FTA가 이미 타결돼 있어 일본 업체에게 미치는 단기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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