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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환풍구사고 1년’ 성남시 "안전 관련 행정력 강화"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 성남시는 판교 환풍구(환기구) 사고 1년을 하루 앞둔 16일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사고 이후 ‘제2의 환풍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조치해 왔다고 밝혔다.

시는 사고 직후 경기도와 공동 사고대책본부를 운영했고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금까지 단독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운영해 왔다.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의료비와 장례비를 지급 보증하고 장례 지원을 했다.

사고 책임자 측과 사상자 간 보상절차도 대책본부 중재로 진행했다. 유가족 16명에 대한 보상은 지난 2월 완료됐고 시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서 재난심리 치료실을 운영해 88건의 심리치료도 실시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22일∼12월 26일 환기구 2332곳을 비롯한 재난취약시설물 4102곳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국토교통부 가이드라인 기준에 미흡한 지하상가 환기구 12곳에 지지대를 보강하고 안전 표지판과 난간을 설치했다. 민간 건축물 196곳에는 경고 표지판을 제작해 관리 주체에 배부하고 설치하도록 했다.

대규모 옥외 야외행사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에 사전신고하도록 근거도 마련했다. 시는 지난 6월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500명 이상 참여가 예상되는 야외행사의 경우 행사 7일 전까지 시에 신고하도록 했다.신고 서류에는 안전관리요원 배치,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화재예방 및인명피해 방지 조치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

시 안전담당 부서도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안전총괄과를 부시장 직속기구인 재난안전관실로 격상하고 인원도 5개팀 21명에서 6개팀 25명으로 증원했다. 방재안전직도 3명 채용했다. 시 사고대책본부 운영은 17일 종료하기로 했다. 부상자 보상 등 남은 조치는 시재난안전관실에서 담당한다.

시 관계자는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우선이고 다시는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차선”이라며 “안전한 성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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