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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터 美 국방 “한반도 방어의지 강철같이 확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하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장관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카터 장관과 북한의 핵ㆍ미사일 문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 이행,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카터 장관은 접견에서 “미국의 한반도 방어 의지는 오랜 기간 강철 같이 확고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8월초 북한의 지뢰도발과 관련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을 한국 정부가 성공적으로 잘 관리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미래의 도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능력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지난 60년간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수 있었던 토대는 카터 장관과 미군 수뇌부,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 앞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 펜타곤 의장대의 ‘공식의장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16분 동안 개회선언, 예포 21발 발사 등 임석 상관에 대한 경례, 한미 국가 연주, 대통령 사열, 미국 전통의장대 행진,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또 펜타곤에서 로프라인 미팅(Rope Line Meeting)을 갖고 한국에서 근무했거나 근무할 예정인 31명의 미국 장병과 미국 유학 및 파견중인 5명의 한국 장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이들과 악수를 나누고 격려한 뒤 “we go together”라고 말하자 장병들은 “같이 갑시다”고 화답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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