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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건강 책임지는 가족주치의병원

선진국에는 패밀리닥터라고 불리는 가족단위 주치의들이 있다. 주치의는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가족들이 단골 의사를 만들어 가족 모두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유아기부터 나의 모든 병력을 알고 있는 주치의 병원은 나와 가족의 건강에 대해 상세한 정보와 축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나와 가족모두 잘 아는 가족 주치의 병원

전문화되고 세분화 된 한국의 의료 환경은 주변에서 전문의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나를 잘 알고 우리 가족도 챙겨줄 수 있는 주치의 개념의 병원을 찾는 일반인들은 많지 않다. 예방접종전문기관이자 영유아 건강검진 및 알레르기클리닉 진료를 하는 연세아이웰소아청소년과 김교륭 원장은 소아과 진료 시 환자의 보호자인 부모와 할머니까지 자신의 질환에 대해 진료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가족 주치의 병원을 지향하게 됐다.

연세아이웰소아청소년과는 현재 소아과 의사 2명과 성인 전문 진료를 볼 수 있는 가정의학과 의사 1명으로 3인의 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다. 김 원장은 환자의 만성적 질환은 무엇인지, 부작용인 약의 종류는 어떤 것인지 등은 한 가족 모두를 알 때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가족 단위의 주치의를 추구한다. 김 원장은 환자와의 자세한 문진이 이루어 질 수도 있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정보가 누적되어 있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조언했다. 김교륭 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가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 병원이나 의사를 소개하는 것도 주치의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프지 않아도 올 수 있는 곳, 예방과 교육 그리고 소통 창구

보통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접수 후 대기 그리고 진료와 처방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김교륭 원장은 병원이 아프면 가는 곳, 복잡한 곳이 아닌 새로운 공간의 병원을 구상했다. 질병예방과 교육 그리고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병원이다. 그는 질병예방의 첫 번째로 연령 시기에 맞는 예방접종으로 가족단위의 평생예방접종을 챙겨주는 것이 가족주치의 병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사랑방 개념의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독립된 공간인 웰 센터는 카페테리아와 북 카페 및 환자가 조용히 영양수액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액실이 조성되어있다. 연세아이웰에서는 1년에 한번 씩 아이웰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의사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청진기로 심장 소리를 들어보고, 손 씻기 교육 및 여러 가지 의사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신청 시 무료로 진행한다. 또한 웰 센터에서는 수원시와 아주대가 운영하는 아토피센터와 협약을 맺어 부모를 위한 아토피, 알레르기 예방 교육과 발달센터 심리상담사를 초빙하여 언어지연, 성격, 학습, 엄마와의 애착관계 등 아이발달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진료 외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은 생각을 함께 나누는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달에 한 번 열세 명의 선후배, 동료 소아과 전문의들이 현재 의료 제도 안에서 병원의 비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적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얻는다는 그는 향후 부모를 위한 영양이유식 강좌를 확대하는 등 진료 외적으로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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