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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 중고차 시장에 미친 영향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폴크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이 자동차 판매량에 미친 영향은 어떨까?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9월 신규 차량 등록 대수는 8월 대비 7.8% 감소한 총 2901대로, 조작사태가 판매량에 소폭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살펴보면 여전한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9월 판매량 1위는 폴크스바겐 티구안2.0 TDI이며 771대가 팔렸고, 2위는 폴크스바겐 산하 그룹 아우디 A6 35 TDI로 661대, 4위 폴크스바겐 파사트 2.0TDI 583대, 9위 아우디 A6 40 TDI 콰트로 440대, 10위에는 폴크스바겐 골프 2.0TDI가 430대의 판매고를 이름을 올렸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 관계자는 “9월은 이미 예정된 판매도 있었기에 여전히 높은 순위를 보였지만, 조작사태로 인해 앞으로 한동안 감소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렇다면 중고차시장에서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폴크스바겐의 인기모델 골프, 티구안을 기준으로 중고차 매입현황을 카즈가 봤다. 9월1일부터 9월 19일까지, 9월20일부터 10월8일까지 각각의 매입량을 배출사건 기준으로 나누었다.

골프디젤 매입량은 조작사태 이후 73대에서 64대로 줄었고, 티구안은 38대에서 42대로 소폭 상승했다.

카즈 내차판매상담팀 최경욱 팀장은 “조작사건 후 폴크스바겐 디젤차량 보유자의 내 차 판매 문의는 평소보다 늘어났지만, 매입가가 예상보다 훨씬 낮아 판매를 보류하는 이가 적지 않고, 매입 딜러들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폴크스바겐 차량의 매입가를 낮추거나 매입을 꺼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폴크스바겐 디젤차량 판매를 고려 중이라면, 최대한 다양한 중고차 딜러에게 견적을 받고, 연식변경으로 인한 감가가 겹치는 연말 전에 판매하는 것이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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