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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12세 테러리스트 조사… 연령 낮아진 테러리스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호주 보안당국이 테러리스트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심지어 12세 소년이 조사대상에 올랐다.

앤드류 콜빈 호주 연방 경찰국장은 14일(현지시간) 현지 ABC방송에 출연, 지난 1년 간 테러리스트들의 위협행동이 진화하고 있으며 나이도 점차 어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콜빈 국장은 “12세 어린이가 이런 종류의 문제로 경찰 레이더망에 포착돼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ABC방송은 이 12세 소년이 지난 3월 법원이 공개한 극단주의 용의자 명단에 있었던 18명 중 가장 어린 소년이었다고 전했다. 이 소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18명 가운데 어린이는 모두 5명이었다. 법원은 테러행위의 발생을 우려하는 사전 조치로 20세의 테러 용의자 아흐마드 나이즈만드 이들의 접촉을 금하는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에는 시드니 경찰서 건물 밖에서 경찰관 커티스 청이 15세 파라드 자바르의 총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자바르는 이란 출신으로 이후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호주는 십대들이 테러 범죄에 연루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멜버른에서는 18세 소년이 경찰 2명을 칼로 찌른 뒤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엔 멜버른에서 십대 몇 명이 IS에 영감을 받고 현충일에 테러행위를 모의하다 체포됐으며 5월에는 집에서 파이프로 폭발물 3개를 만들어 폭탄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17세 청소년을 체포한 바 있다.

마이클 키넌 대테러총리보좌장관은 “이슬람국가(IS)가 젊은 호주인들을 키워왔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 감시 명단에 오른 14세 미만 어린이가 몇 명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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