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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세계 척추의 날]척추 질환 허리 통증부터 다스리자
-급성ㆍ만성 요통 원인 알고 평소 관리해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요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요통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은 경험하게 되나 심각한 병에 의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허리는 단단한 뼈와 디스크(추간판), 강한 근육과 인대에 의해서 구성돼 있으며, 척추 신경은 그 가운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요통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척추와 그 주위 구조물에 의한 통증 때문이지만, 신경이나 혈관의 질환, 혹은 복부 장기의 이상이나, 심리적인 이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 두가지=요통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급성 요통은 보통 젊은 나이에 흔하며, 대개 척추를 지지해주는 근육과 인대의 이상에 의한 것이다. 이는 근육과 인대에 일시적인 무리가 가해진 것으로, 허리를 삐끗했다거나 요추 염좌라고 말한다. 이 경우는 짧은 휴식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며, 좀 더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 점차 정상으로 호전되게 된다.

만성 요통 또는 반복되는 요통의 경우는 중년층 이상의 나이에서 흔하며, 보통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다. 퇴행성 변화란 반드시 병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며, 나이가 들면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정상적인 노화 현상으로 이해된다. 단지 노화 현상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변화라는 점에서 요추 염좌와는 다르다.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의 수분이 줄고 높이가 낮아져서 불안정성이 생기며 균열이 생긴다. 보다 진행된 퇴행성 변화의 경우 디스크 탈출이나 척추관 협착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전반적인 퇴행성 변화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나, 그로 인한 요통은 어느 정도 경감시킬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신헌규 교수는 “허리 염좌와 퇴행성 원인이 요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나, 그 외에도 종양, 감염, 골절 등의 원인에 의해서도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반적인 요통 이외의 다른 질환이 의심 될 때는 병원을 빨리 찾는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조절 가능=실제로 요통 환자의 아주 소수만이 디스크의 탈출에 의한 신경 압박이 발생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스스로 증상 호전을 보인다. 대부분의 요통에서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하는 것이 병의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

급성 요통이 발생했을 때는 2~3일의 휴식(최대 1주 이내)과 냉찜질을 시행하며, 요통이 심한 경우는 소염진통제로 염증과 통증을 경감시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일상생활로의 복귀와 꾸준한 운동, 온찜질을 포함한 물리치료를 행하고 바른 허리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좋아질 수 있다.

통증 부위에 주사를 한다든지 열 치료를 하는 경우는 다른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디스크내 열 치료를 하는 경우는 아직 일정한 결과가 보고되고 있지는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적으로 척추 관절을 굳히거나 인공관절로 바꿔 끼우는 경우는 만성 요통에서 보다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한다.

신 교수는 “평소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체중의 증가와 흡연을 들 수 있다”며 “만성 요통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체중 감량과 금연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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