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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 로마가 지중해의 최강자가 된 이유는?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고전학 교수인 저자가 일반 교양독자를 위해 쓴 간결하면서 종합적인 고대 로마 역사서. 기원전 753년부터 기원후 565년 유스티니아누스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130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가난하고 볼품없는 공동체가 어떻게 지중해의 최강자가 됐을까는 학자들의 오랜 탐구대상이었다. 주된 요인으로 흔히 지리적 요인을 꼽지만 저자는 공동체의 사회적ㆍ도덕적 가치를 핵심요소로 파악한다. 로마인의 운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통적 가치관, 가족 구조, 종교를 중심에 둔 것이다. 공화정 시대에 로마가 지중해 전역을 석권할 수 있었던 배경, 화려한 세계 최강의 제국이 쇠망의 길을 걸어가게 된 이유, 종교로서는 후발주자인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로 공인될 수 있었던 까닭을 중심으로 저자는 고대 로마사를 서술해 나간다. 1차 사료에 집중한 엄중한 역사서술 방식은 ‘문화교류’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서도 드러난다. 다른 문화의 전통을 단순히 채택하는 피상적인 형식이 아니라 그들 자신에게 알맞게 변화시킨 다음 나름의 방식으로 그 영향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든 것이다. 이 책에는 로마 제국의 판도와 쇠퇴를 보여주는 13컷의 지도와 개요를 금방 파악할 수 있는 연대표를 같이 실었다.


고대 로마사 (토머스 R. 마틴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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