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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아시아계 미국인들(?)… 한국 인도 등 일부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으로 향한 아시아인들의 미국 생활은 평균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인도 등 몇 개국 출신들만 미국보다 월등히 높았을 뿐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출신 아시아인들은 여전히 다수가 낮은 교육과 빈곤의 그늘 속에 있었다.

1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의하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들의 비율은 절반 이상인 51.5%로 미국인 전체 평균인 30% 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미국 상무부 산하 통계국의 미국사회조사 자료에서 지난해 전체 미국인들의 연간 중간소득은 5만3657달러(약 6144만원)였지만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중간소득은 7만4105달러(약 8485만원)로 더 많았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돼 있어 세분화하면 편차가 컸다.

교육수준을 보면 몽골족의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은 15.3%에 불과하다. 캄보디 와 베트남도 각각 18%, 28.4%로 평균에 못미친다. 반면 인도계는 72.5%로 가장 높았고 한국계와 중국계 역시 50% 이상이었다.

빈곤율을 따져봐도 미국 전체는 15.5%, 아시아계 미국인은 12.5%로 평균보다 낮았다. 그런데 역시 민족으로 구분하자 인도계 7.3%, 중국계 15.8%로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태평양리더십교육의 자료에서는 포천500대 기업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 태평양지역 섬 출신자들의 최고경영자 비율은 2%, 이사로 임명된 이들은 2.6%에 불과했다.

실비아 청 버지니아주립대 아시아태평양 소수미국인 연구소장은 “차이나타운에서 마사지를 하는사람, 재봉노동자들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들은 아직도 저임금 노동자들”이라며 “사람들은 경제 하위계층들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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