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라밖> 에볼라 바이러스, 정자 속에서 9개월까지 생존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에볼라 바이러스가 정자 속에서 최장 9개월 간 생존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에 실린 최신 연구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시에라리온의 18세 이상 남성 93명의 정자 샘플을 조사한 결과 26%는 최초감염일로부터 7~9개월 뒤에도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6개월 뒤에도 양성인 남성은 65%였다. 왜 일부에서만 바이러스가 더 오래 사는지, 또 성관계로 전염이 되는 지는 밝히지 못했다. 다만 지난 3월 라이베리아에서 한 여성이 에볼라 감염일로부터 6개월 지난 생존자와의 성관계 이후 전염됐다는 보고는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적어도 완치 뒤 6~12개월 간 배우자가 감염되지 않도록 계속 의료 지원을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WHO에 따르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완치 남성은 8000명 이상이다. WHO는 완치 남성에게 정자 검사에서 에볼라 음성 판정이 두차례 나오기 전까지는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WHO는 에볼라 치료 뒤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판정한다. 또 에볼라 발병 지역에서 마지막 환자의 완치 뒤 42일간 새로운 감염이 보고되지 않으면 에볼라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추가 감시 기간을 90일까지 더 늘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발병 3개국에선 현재까지 2주째 신규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