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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해서 행복한 소상공인협동조합>금산인삼협동조합,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기술 제휴로 상생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금산인삼협동조합은 해외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하던 금산월드 정원식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는 무엇이든 팔겠다는 자신과 패기가 있었기에 지인과 기존 거래처에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결국 마음 맞는 여섯 명이 7000만 원 출자금으로 조합을 결성해 현재는 9100만 원의 자본금으로 9명의 조합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충남 금산은 국내 인삼 유통량의 70~80%가 거래되는 지역이다. 금산인삼협동조합원은 정관장과 한삼인, 천지인 등 국내 80~90%를 차지하는 홍삼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하기보다 지역 특산물인 ‘백삼’ 제품 개발에 뜻을 두었다. 

금산인삼협동조합은 홍삼이 아닌 백삼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정원식 이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조합원들과 함께 금산지역의 특산물인 백삼을 들어보이여 환하게 웃고 있다.

그리고 연구를 거듭하던 중 (재)금산국제 인삼약초연구소를 만나면서 아이템을 더욱 확실히 했고,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사업을 통해 공동 제조생산 설비를 갖추게 되면서 제품개발에 급물살을 탈 수 있었다.

지난해 초 금산인삼협동조합이 출시한 동결건조 인삼, 일명 ‘바로 먹는 삼(수출품명:GINSENG-NEX)’은 정부 공인인증 기관인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와 기술 제휴를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영양 간식으로 그냥 먹을수도 있으며, 밥이나 삼계탕, 샐러드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 제품은 인삼 자체 유효성분과 맛,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먹기 편하고 보관도 쉬워서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인삼의 원물에 해당하는 수삼(생삼)은 가장 많은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세척, 보관이 어렵다. 하지만 조합이 공동 생산하는 ‘바로 먹는 삼’ 은 영하 86도씨에서 수분율을 5% 이하로 초저온 동결 건조해 밀봉 상태에서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금산인삼협동조합은 올해 초에도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사업의 지원금으로 미국 마켓에 진출키 위한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이 영상은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 동부권에 있는 한인 대상 케이블 방송에 홈쇼핑용 광고로 나가고 있다.

또한, 호주 식품전시회와 캐나다 금산인삼 특별판매전에 참가해 조합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이후 유럽 금산인삼전과 미국 및 일본 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전시회와 소상공인협동조합 방방곡곡 로드쇼,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생 네트워크 등에 참여하며, 협동조합 대표 브랜드 ‘금백’과 금산인삼 공동 대표 브랜드 ‘금홍’을 홍보하는 등 조합 자립을 위한 노력 또한 계속하고 있다.

정원식 이사장은 금산인삼협동조합의 특장점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분야별로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조합원’, 두 번째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아이템’, 세 번째는 전 세계 시장을 향한 ‘수출’이라는 것.

정씨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협동조합의 정신을 되새기며 “당장 눈앞에 돈을 벌기보다 멀리 내다보고 함께 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협동조합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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