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용인 캣맘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 등이 벽돌 투척 지점을 파악하기 위한 3차원 스캐너 이용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한다.
3차원 스캐너에는 이미지의 각 지점 좌표가 입력돼 컴퓨터 상에서 거리, 각도 등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장비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경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박모씨(55·여)가 이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지고, 함께 있던 주민 박모씨(29)도 크게 다쳤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벽돌을 투척한 것으로 보고 지난 11일 벽돌 사진을 넣은 전단을 아파트 주변에 배포, 포상금 최대 500만 원을 걸고 주민 제보를 받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국과수에 의뢰해 벽돌의 DNA를 검사한 결과 피해자 2명의 DNA만 검출돼 수사는 난항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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