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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짓게 하는 꽃의 香...향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꽃 한다발을 선물받았다. 자연스럽게 코를 갖다대고서는 꽃 하나하나가 뿜어내는 향을 들여마셨다. 그간 건네받고서 집안 어디선가 방치해 시들어 버렸던 그 꽃들에 대한 기억은 모두 선명하지는 않다. 무슨 꽃이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꽃을 건네 받았던 순간, 그리고 들이마시는 순간 머릿속을 즐겁게 했던 그 향만은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있다.

꽃의 싱싱한 아름다움만큼이나 오래 간직하고 싶은 것이 향기다. 아쉽게도 꽃의 그 자태가 오래가지 못하는 만큼 생화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괜히 미소를 짓게 하는 꽃의 향과 향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오래 간직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병이나 주머니 속에 말린 꽃잎과 잎을 넣고 향을 입힌 ‘포푸리(potpourri)’가 바로 그것이다.

프랑스어로 ‘발효시킨 항아리’라는 뜻의 포푸리는 말린꽃과 잎, 열매, 뿌리, 허브 등을 넣고 향이 짙은 에센셜 오일을 첨가해 숙성시켜 만든다. 병에다가 넣어주거나 천 소재의 주머니에 넣어서 걸어놓으면 깊고 은은한 향을 오랫동안 발산한다. 어떤 향을 쓰는지, 어떠한 꽃을 배합하는 지에 따라서 단순히 방향제, 장식용 뿐만이 아니라 불면증 완화 등 심신을 안정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생화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드라이플라워로,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포푸리를 만들 수 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홈메이드 포푸리로 집안에 따뜻한 향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지….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재료>

꽃(장미, 백일홍, 델피니움 등), 린넨 주머니 혹은 유리병, 에센셜 오일, 지퍼백

<만드는 법>

1. 꽃의 머리 부분을 떼어낸 뒤 꽃잎을 하나하나 분해한다.

2. 꽃잎을 뜯어서 말린다. 이때 자연건조로 오랜시간 말리되 습도가 낮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3. 말린 꽃잎을 지퍼백이나 비닐주머니에 담아준다. 꽃잎이 바스러지지 않게 조심히 담는 것이 중요하다.

4. 에센셜 오일을 넣어 향을 입힌다. 오일의 종류는 향과 목적에 맞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5. 지퍼백에서 꽃잎을 꺼내 준비한 주머니나 병에 넣는다. 이때 에센셜 오일을 더 넣거나 유향과 소금을 더하면 향이 더 오래간다.

[자료제공=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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