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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수주…11억달러 규모
- 총 공사금액 140억 달러 올해 발주되는 해외공사 중 최대어
- 현대중 올 수주목표 53% 넘겨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현대중공업이 11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플랜트 부문에서 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신규수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로 바짝 위축된 중동건설 수주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3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NPC의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규모는 11억달러(약 1조 2600억원)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9년 수주해 2011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2000MW 규모의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플랜트 전경

알주르 정유공장은 공사규모만 140억달러(약 16조원)로 올해 발주되는 해외공사중 최대어로 꼽힌다.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지역에 일산 61만5000배럴 규모의 저유황 연료유 생산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첫 입찰 후 13개월 만에 수주가 확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5개 패키지로 구성돼있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1번 패키지는 한화건설, 2·3번 패키지는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 5번 패키지는 현대건설과 SK건설이 각각 수주했다. 지분율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의 수주금액은 4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2·3번 패키지는 유황회수시설과 정융공장 동력 및 간접시설을 짓는 것이다. 알주르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처음으로 신규수주한 플랜트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은 14일 현재 조선해양플랜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부문에서 총 81척 102억달러를 수주했다. 수주목표인 191억불의 53.40%를 달성한 셈이다. 조선 수주내용으로는 컨테이너선 22척, 유조선 36척, LPG선 등 가스선 16척, 자동차운반선 6척, 기타 1척 등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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