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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권장도서 50권 선정…공시준비생은 “필독?”
5급공채 필기 지문 활용도 검토
공시준비생 “권장도서라지만 필독도서 뻔하다” 한숨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인사혁신처는 14일 ‘공무원 권장도서 50권’을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현재 선정위원 등 심의를 거쳐 권장도서를 추리고 있다. 인사처는 이르면 이달 중에 책 목록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권장도서 도입 배경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요즘 공무원들이 지나치게 책을 읽지 않는다고 보고 공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소양을 갖추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권장도서 50선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권장도서가 아니라 취준생 입장에서는 필독도서"라고 볼멘 소리를 냈다.

인사처는 신임 관리자 교육과정이나 승진자 교육 과정에서 교육생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쓰도록 할 계획이다. 또 5급 공개 채용과 5급·7급 민간경력채용의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언어논리 영역에서 권장도서 내용을 지문으로 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사처가 권장도서를 선정하고 공무원 교육과 채용시험에 활용키로 함에 따라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김모씨(24)는 “인사처가 권장도서를 선정하면 취업준비생한테는 50권을 달달 외워야 하는 ‘필독도서’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심의중인 권장도서에는 목민심서, 난중일기, 열하일기, 장자, 논어, 군주론, 국부론, 오디세이 등 동서양 고전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처는 이념적인 성향이 있는 도서는 가급적 배제할 방침이다.

인사처는 책읽기 권장차원에서 . 또 독후감을 쓰면 교육시간 일부를 인정해주고, 공무원 문예전에 권장도서 독후감 경연대회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사처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자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이 있으면 신임 관리자 과정에 가점을 주기로 하고, 올해 처음으로 한자 가점제를 적용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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