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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1%가 세계의 부(富) 절반 차지…평균 8.7억원 보유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재산 규모 기준 세계 상위 1%가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크레딧스위스(CS)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08년 이후 불평등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돼 지난 6월 말 기준 상위 1%가 전 세계 가계 재산(부채 제외)의 50.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유 재산액을 기준으로 구간을 나누어 살피면 쏠림 현상은 한층 명확하다.

[자료=James Davies, Rodrigo Liuberas Shorrocks, 크레딧 스위스, 가디언]

보유 재산액이 100만달러(약 11억4950만원)이상인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0.7%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소유한 재산은 전체의 45.2%인 112조9000억달러(약 12경9778조5500억원)에 이른다.

부동산과 주식 자산 등을 모두 더해 75만9900달러(약 8억7247만원)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면 세계 상위 1%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액이 10만~100만달러 사이에 이르는 사람들 또한 전 세계 인구의 7.4%를 차지하지만 이들이 소유한 재산은 98조5000억달러(약 11경3225조7500억원)로 전 가계 재산의 39.4%다.

이는 1만달러(약 1149만원)원 미만의 재산으로 살아가는 전 세계 33억8600만명의 인구가 7조4000억달러(약 8506조3000억원)를 보유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티잔 티엄 크레딧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중산층의 재산액이 상류층에 비해 느린 속도로 증가해 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 세계 부의 총량도 감소했다. 올해 전 세계 재산액 총량은 작년대비 12조4000억달러(약 1경4253조8000억 원) 감소한 250조달러(약 28경7375조원)다.

다만 올 해는 처음으로 중국의 중산층 수가 1억900만명으로 미국(9200만명)을 넘어섰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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