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48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 및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독감예방접종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역 등 13곳에서 일정에 따라 진행한다. 서울시노숙인시설협회, 쪽방상담소 등에서 안내 및 접수를 도와주고 9개 시립병원 의료진 91명이 교대로 참여한다.

독감백신은 백신전문 글로벌회사인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박씨 그리프 등 3800도스, 1억원 상당을 무상 지원한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자사 공헌프로그램인 ‘헬피핸즈’를 통해 2011년부터 매년 독감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결핵 조기치료와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결핵검진도 무료로 시행한다. 결핵검진은 노숙인이 많이 모인 서울역(15~16일), 영등포역(19~20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상반기에도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1828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한 바 있다.

결핵검진은 전문병원인 서북병원에서 전문의 등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대한결핵협회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객담검사를 진행한다. 유증상자는 서북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보건소나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복약 확인 치료’ 등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다.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