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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NA 안나온 벽돌…‘용인 캣맘’ 사건 미궁에 빠지나
[헤럴드경제] ‘캣맘 벽돌’ 사망 사건의 용의자 파악에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벽돌 정밀감정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숨진 박모(55·여) 씨와 부상을 당한 또다른 박모(29) 씨 2명의 DNA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아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벽돌에서 이렇다할 단서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용인 수지 A아파트 104동(18층) 5∼6호 라인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8일 오후 집에 머물렀던 주민 명단을 추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해당 아파트 5∼6호 라인에는 주민 13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개수사를 통해 캣맘 또는 길고양이에 대한 적개심을 가졌거나,숨진 박모(55·여)씨와 다툰 전력이 있는 주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지만 아직 신빙성 있는 제보는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에 따라 벽돌이 낙하하는 CCTV 영상과 조경수 나뭇가지가 부러진 위치 등을 토대로 벽돌 투척지점을 추산하고 있다.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셈이다.

앞서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 또다른 박씨는 같은 아파트 이웃이다. 숨진 박씨가 지난달 고양이 밥을 주는 것을 보고 도와주던 관계로 밝혀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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