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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 ‘중대형 프리미엄’으로 간다
PHEV 모델 포르쉐 카이엔
올들어 1087대 판매 폭발적 질주

렉서스도 고출력 전기모터 장착
고연비실현 RX 450h등 인기몰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도 가세


소형 SUV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작고 실용적인 SUV를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으면서다. ‘도심형 콘셉트’가 인기몰이의 비결이다.

그러나 진짜 SUV는 오프로드를 달리는 데 적합한 몸집이 크고 전고가 높은 차량. 최근에는 이런 몸집을 가지면서 성능까지 높아진 중대형 SUV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SUV의 진화인 것이다.

국내에서도 중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과 오토캠핑ㆍ아웃도어 등 레저 문화 그리고 세단 대비 실용성이 주로 강조됐던 SUV에 프리미엄을 접목시키는 자동차 회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면서 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포르쉐의 대표 SUV 카이엔은 지난해 930대가 팔렸다. 올들어 9월까지 1087대가 판매되며 전년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포르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포르쉐 모델 계열 뿐 아니라 프리미엄 4륜 구동 모델 가운데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전기 모터의 출력은 95마력으로 이전 카이엔 S 하이브리드의 47마력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333마력을 발생시키는 3ℓ V6 엔진과 95마력을 발생시키는 전기 모터의 통합 출력은 416마력에 달하며 60.2 kg.m의 토크와 함께 포르쉐 정통 스포츠카와 동일한 수준의 파워풀한 성능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9초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3㎞.

운전자들은 센터 콘솔에 위치한 여러 버튼을 이용해 다양한 주행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E-파워 모드는 순수 전기 주행 모드이며, 기본 모드다.

배터리 충전량이 충분하다면 운전자는 모든 여정을 순수 전기 모드로 시작할 수 있다.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의 최대 잠재력을 가동할 수 있다. 카이엔 S E-하이브리드의 두드러진 특징이 부스트 기능인데, 가속 페달을 80% 이상만 밟으면 연소 엔진과 전기 모터가 함께 작동한다. 출력과 토크가 결합해 전형적인 포르쉐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E-차지 모드에서는 장착한 고전압 배터리를 주행 중에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 운전자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최대 전기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1999년 SUV 시장에 처음으로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한 BMW는 넓은 실내공간에다 오프로드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4륜 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적용했다. X5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30만대 이상 판매됐다.

BMW M 퍼포먼스 트리플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된 뉴 X5 M50d는 최고출력 381마력과 최대토크 75.5kg.m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만에 도달한다.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 벤트와 에어 브리더가 적용됐는데, 차체 전면 하단에 수직 모양의 구멍으로 형성된 에어 벤트를 통해 에어 커튼이 형성되고, 뒤의 에어 브리더를 통해 공기를 원활하게 배출한다.

프리미엄 SUV 명가,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다. 고급스러움과 다목적 자동차라는 두가지 테마를 현실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2.2ℓ 터보 디젤 엔진은 190마력의 강력한 파워와 42.8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최첨단 9단 자동 변속기는 엔진과 최적의 조화를 구성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보다 세밀하게 세팅된 기어비를 통해 개선된 가속 반응과 변속 성능, 주행능력, 정교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 아울러 지능형 4륜 구동 시스템(Intelligent 4WD Systems)은 전자 제어식 센터 커플링(Center coupling)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전륜과 후륜에 전달되는 동력을 배분하면서 드라이빙 컨디션을 최적화했다.

렉서스 RX 450h.

렉서스의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는 플래그십 LS 600hL(상시 4륜구동), 뉴 제너레이션 GS 450h(후륜구동), 렉서스 RX 450h(가변식 4륜 구동), CT 200h(전륜구동)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됐다.

2012년 출시된 렉서스 450h는 3.5ℓ V6 가솔린 엔진과 3개의 고출력 전기모터가 결합했다. 또 렉서스 최초로 적용된 EGR(배기가스 냉각 및 재순환 시스템)은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냉각, 흡기계통에 재사용함으로써 고온 연소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NOx)를 줄이고 불필요한 가솔린 엔진의 구동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켰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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