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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역사 교과서로 수능보면 쉽다? 어렵다?
- 2020학년도 수능 보는 중2 교실 혼란
- 전문가들 “난이도 영향無”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2017년부터 도입될 국정 한국사 교과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게 될 현재 중학교 2학년 이하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교육계의 모든 화두가 대학 입시로 귀결되듯, 교과서 국정화 전환도 이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단일 한국사 교과서가 첫 적용되는 2020년 수능 난이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여파를 제각각 저울질하는 중이다. 

 
사진=헤럴드DB

정치권에서도 서로 다른 이유로 국정화가 수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교과서 하나만 봐도 되니 공부하기 수월해질 것’이라는 정부ㆍ여당의 입장과 ‘하나를 꼼꼼하게 봐야 하고 문제도 세밀한 부분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커 수능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야당의 전망이 갈린다.

그러나 교육계 전문가들은 “교과서 발행 체계와 수능 난이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라고 주장한다.

사실상 수험생들이 교과서보다 EBS 교재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교과서 국정화 전환이 수험생에게 미칠 영향이 극히 미미하단 분석이 먼저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현재 수능 연계율이 70%인 EBS 교재가 ’단일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채택한 교과서보다 EBS 교재에 더욱 의존하고 있고 결국 EBS 교재가 수능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큰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더구나 교육부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17년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고, 이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절대평가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교육부가 수능 한국사 50점 만점 중 40점 이상을 1등급으로 하고, 이하 5점 단위로 한 등급씩 하락하는 방식으로 절대평가를 도입한다”며 “문제 수준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수준 정도로 낼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국정화 전환에 따른 난이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대학들은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이후, 정시에서 한국사 3등급(연고대 자연계열은 4등급) 이내만 받으면 만점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수능에서 한국사 부담이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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