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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찾는 한국인]일본관광 한국인 6년만에 최대…전년比 40%↑
- 환율 여파 가장 커…다양성ㆍ친숙함 등 일본 관광지 강점도 한몫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전세계에서 일본 관광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답은 한국인과 중국인, 그리고 대만인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세 나라가 돌아가면서 일본 관광객 숫자 1위를 차지해 왔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인 관광객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나는 등 ‘일본 관광 열풍’이 만만치 않게 불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최근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는 6년만에 3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사진은 일본 교토에 있는 한 관광지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13일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55만41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한 기록이다. 이 상태로 가면 연말에는 작년 한 해(275만5313명) 기록을 넘어 지난 2009년(305만3311명) 이후 6년 만에 3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에는 8월말 기준 방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334만7000명까지 치솟는 등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의 위력이 거세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한 해보다 100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세계 경제 침체와 엔고 여파로 2011년 165만8067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오히려 매년 30~40만명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는 이유는 엔저로 인한 환율 매력을 비롯해 다양성, 친숙함 등이 꼽힌다. 엔저 효과로 일본 여행 비용이 줄었고, 10년 이상 추진해 온 일본 정부의 ‘관광 유치’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과 서비스, 특화된 관광 상품 등은 외국인들이 일본을 다시 찾게 만드는 ‘비장의 무기’로 지목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디 한국의 관광수지도 해마다 악화되는 실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관광수지는 22억 달러(2조4147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관광수입은 176억 달러(19조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관광지출이 무려 198억달러(21조7324억원)를 이룰 것으로 추산되면서 2009년 이후 6년 연속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관광객의 ‘중국인 쏠림’ 현상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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