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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면세점이 창이공항에 이색 체험매장 오픈한 까닭은
-쇼핑공간 벗어나 휴식+엔터 상징적 공간으로
-신라만의 차별화된 글로벌시장 경쟁력 일환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체험형 이색매장을 12일 오픈했다. 화장품 컨설팅을 받거나 스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함으로써 단순히 쇼핑공간에만 머물러 있었던 공항 면세점을 휴식과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신라면세점이 선보인 체험형 이색매장인 ‘듀플렉스(duplex) 매장’은 창이국제공항 제 3터미널 중앙에 복층형태로 마련됐다. 1층은 화장품 판매 매장, 2층은 화장품을 체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듀플렉스 매장에서는 화장품 브랜드의 뷰티 컨설턴트들이 고객들에게 화장품과 향수와 관련해 상담해준다. 고급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고, 여행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사지와 스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체험형 서비스는 Dior, SK-II, La Prairie 등 명품 화장품 브랜드가 직접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월 창이국제공항에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하면서 일찍이 이 같은 형태의 체험형 매장을 계획해왔다. 특히 창이국제공항 내에서도 메인 터미널로 꼽히는 제 3터미널에 듀플렉스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공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신라면세점 측은 기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듀플렉스 매장은 공항을 대표하는 시그너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장품 브랜드 체험과 휴식도 가능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0월 매출 규모 세계 4위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넘겨받은 이후 지난 2월 화장품, 향수 매장을 그랜드 오픈,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이색 체험매장 구성 역시 해외 공항 면세점 진출에서 더 나아가 신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 1~3터미널의 모든 화장품ㆍ향수 매장(19개 매장, 182개 브랜드)을 운영 중이며, 개별 매장으로는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시계 편집 매장인 메종 드 크로노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제 4터미널의 화장품ㆍ향수 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점이 체험형 매장을 구성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쇼핑 공간 이상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오픈식에는 차정호 호텔신라 면세사업부장(부사장), 림펙훈 창이국제공항 총괄부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식은 리본 커팅 세레머니, 듀플렉스 서비스 체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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