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열병식 시작과 함께 전 과정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중국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도 나란히 주석단에 올라 김 제1비서 오른편에 섰다.
류 상무위원의 왼쪽으로는 김기남 당 비서, 최룡해 당 비서 순으로 섰으며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김 제1비서 오른편에 섰다.
특히 김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모습도 조선중앙TV 화면에 포착됐다.
열병식은 먼저 2만여명의 장병들이 과거 항일 유격대부터 시작해 시간순대로 공적이 있는 부대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행진을 진행했다.
이어 새로 개량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300㎜ 방사포 등이 포함된 대규모 무기들이 선보였다.
또 소형화 및 경량화 된 핵탄두를 실을 목적으로 개량된 것으로 추정되는 ICBM도 선보여 실용화 여부가 주목된다.
2013년에 이어 ‘핵배낭’ 부대들도 새로 선보여 열병식에 참가했으며 북한이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꼽는 무인 타격기도 다시 등장했다.
이번 열병식은 김 제1비서 집권 후는 물론 북한이 그간 선보인 열병식 중 가장 많은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김 제1비서는 집권 후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16일)과 김일성 주석(4월15일) 생일, 2013년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7월27일)과 정권 수립 기념일(9월9일) 등 이날까지 총 5번의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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