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법인 대표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나란히 불려갔다.

이 자리에서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전세계적 파문을 일으킨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대해 “이 기회를 통해 폭스바겐코리아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토마스 쿨 사장은 “디젤 배기가스 조작 사건 관련해 고객들의 신뢰를 져버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사태를 낱낱이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저희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들 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대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대표 순, 사진=정태일 기자

그는 첫 공식 사과가 사태 발생 20일이 지난 뒤 나온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토마스 쿨 사장은 “첫 입장 표명까지 시간이 걸린 점 사과드린다”며 “한국 사업체 쪽에서도 충분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폭스바겐코리아가 9만2000여대 정도를 이번 사태와 관련된 결함 차종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조사중이니 조사가 끝나면 구체적인 해결책 등 그때 다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토위 국감장에는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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