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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이 있는 연휴]‘가을의 전령사’ 은행, 그 놀랄만한 효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가을이 왔다는 신호이지만, 떨어진 열매를 밟았을때 코를 찌를 정도의 강한 냄새는 약간의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은행은 한의학에서 ‘백과’라 불린다. 폐의 탁한 기운을 제거하고 가래침을 삭혀주는 약재로 쓰였다.

가을 제철식품인 은행열매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균형잡힌 식품으로 꼽힌다. 노랗게 익은 은행은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은행은 인도에서는 장수하는 약으로 통할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다. 무르익은 올 가을, 은행열매로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기억력ㆍ피로ㆍ성욕감퇴에 좋아

은행은 예로부터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자양강장 식품으로 여겨져왔다. 은행에는 신경조작 성분인 레시틴과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돼 있어 피로감을 쉽게 느끼거나 신경이 쇠약해진 분들에게 좋다. 은행은 성욕감퇴에도 좋은 음식이다. 은행열매에는 비타민B1과 비타민E가 함유된데다 정력강화에 효과를 보이는 카로틴도 들어 있다.

은행에 들어있는 핵심 성분은 바로 징콜플라톤이다. 징콜플라톤은 정말 다양한 효능을 지닌다. 우선 기억력 상승에 도움이 되므로 알츠하이머 예방과 개선에 좋다. 집중력 상승에도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서 콜레스테롤이나 혈전과 같은 각종 노폐물을 없애는 효과가 뛰어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항암ㆍ노화예방까지

은행에는 베타카로틴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은행 속 베타카로틴은 밤의 2배, 호두의 4배에 달한다. 몸속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암효과를 지닌 성분으로,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지닌다. 한마디로 노화를 유발하고 몸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덩어리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물질이다.

▶이뇨작용도 개선

평소에 이뇨가 불규칙하다던가 이뇨작용시 불편함을 겪는다면 은행열매를 먹는 것이 좋다. 은행열매의 경우, 이뇨작용을 규칙적으로 만들어주고 이뇨시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어린이들의 야뇨증 치료에 은행열매 구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잠자기 서너시간 전에 은행열매를 6알 정도 구워 먹으면, 이불에 실수하는 일이 많이 줄어든다. 단, 어린이의 경우 3개 정도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침 감기ㆍ뼈 건강에도 좋아

평소 기침이 심하고 감기에 잘 걸린다면 은행열매를 먹을 것을 추천한다. 은행열매에는 면역기능을 높이는 비타민C가 다량 들어있다. 이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고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진해거담 작용이 있어 기침 가래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 개선에도 효과를 보인다.

은행열매에는 엘고스테린이란 성분이 들어 있다. 엘코스테린은 비타민D의 모체 성분으로 체내로 흡수되는 칼슘의 양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은행열매 속 레시틴이란 성분은 칼슘의 흡수를 높여주므로 골다공증 예방 및 각종 뼈 질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을 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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