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레지던츠컵] 미국, 첫날 포섬게임 4승1패 완승
랭킹 1위 조던 스피스 완승-2위 제이슨 데이 패배 ‘희비교차’


[헤럴드경제=송도 김성진 기자] 예상대로 전력상 우위로 평가됐던 미국이 첫날부터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했다.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튀젠과 브랜던 그레이스는 인터내셔널팀의 영패를 겨우 면하게 했다.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시작된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5게임에서 미국은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조가 가장 먼저 통차이 자이디-아니르반 라이히조를 5홀차(5&4)로 크게 누르며 첫 승점을 따냈다. 이후 가장 먼저 출발했던 버바 왓슨-J.B 홈즈조가 애덤 스콧-마쓰야마 히데키 조를 3홀차(3&2)로 누르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인터내셔널팀의 첫번째 조로 출전한 애덤 스콧(왼쪽)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뒤에서 이를 바라보는 버바 왓슨. [사진=게티이미지]

인터내셔널팀의 2번째 조인 ‘남아공 듀오’ 우스튀젠-그레이스 조가 매트 쿠처-패트릭 리드를 3홀차(3&2)로 눌러 승점 1점을 따내 닉 프라이스 단장의 주름을 조금 펴줬다.

마지막 5번째 매치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 조는 대니 리-마크 레시먼조를 시종 리드한 끝에 15번홀에서 항서를 받아내며 4&3로 승리했다.

그러나 큰 기대를 모았던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스티븐 보디치와 조를 이뤄 출전했지만, ‘베테랑’ 필 미켈슨-재크 존슨 조의 활약에 고전한 끝에 ㅇ홀차로 패했다. 데이는 2홀차로 뒤진 17번홀(파3)에서 10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내, 아깝게 홀컵을 돌아나와 파에 그친 미국에 1홀차로 따라붙었다.

인터내셔널팀은 12번홀까지 1홀 뒤지긴 했으나 13번홀에서 재크 존슨의 세컨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미켈슨이 환상적인 벙커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잡아내 2홀차로 벌어진 것이 결정타였다.

마지막 18번홀(파5ㆍ542야드)도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인터내셔널팀이 230야드가량 남은 상황에서 보디치가 투온에 성공하며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미국의 재크 존슨은 더 가까이 붙였다. 결국 데이가 친 회심의 이글퍼트가 빗나가면서 컨시드를 받은 미국이 2업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94년(5-0), 96년(4-1), 2000년(5-0), 2007년(5.5-0.5)에 이어 또 다시 첫날 완승을 거두며 통산 6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인터내셔널팀은 컨디션이 좋았던 배상문을 쉬게하고, 반드시 승점을 따야할 제이슨 데이의 파트너로 경험이 부족한 보디치를 페어링 한 것 등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전체적으로 미국 선발팀 선수들의 퍼팅 감각이 좋았다는 것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골프코스에서는 평일임에도 약 1만5000여명(조직위 추산)의 갤러리가 운집해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만끽했다.

송도=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