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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여제 론다 라우지 “저스틴 비버가 날 모욕”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격투기여제 론다 라우지(론다 로우지ㆍ28ㆍ미국)가 남성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21ㆍ캐나다)에 모욕을 당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을 가했다.

론다를 적으로 돌린 비버는 앞으로 몸을 사려야만 하게 됐다. 언제 다시 마주칠지 모르지만 강한 펀치 한방이 그의 안면을 후벼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순정만화의 여린 소년같은 매력으로 소녀 팬들을 몰고다니는 비버에게 UFC 여자밴텀급 무패 챔피언 라우지는 육탄전에서 감히 어찌 해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UFC 격투여제 론다 라우지가 미소년 팝가수 저스틴 비버(이상 왼쪽부터)를 공개 비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원래 비버의 팬을 자처했던 론다 라우지가 그에게 화가 난 이유가 있다. 최근 여동생 줄리와 함께 방문한 칸 영화제에서 여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던 비버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으나 대차게 거절당한 일이다.

라우지는 잡지 코스모폴리탄을 통해 비버의 험담을 쏟아냈다. “동생 줄리가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고 있는 비버를 발견한 뒤 들뜨기 시작했다. ‘그가 나와 사진 찍기를 원할까?’라고 걱정하기에 ”오늘은 누구나 사진을 찍는 날이다. 걱정하지 마. 그는 친절한 남자야’라고 말해 줬다. 그런 뒤 내가 비버에게 직접 다가가 사진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 사진을 수억 장 찍었다. 그만하자’고 하기에 ‘여동생이 고작 16살인데 부탁한다’고 재차 요청했지만 ‘수억 장 찍었다니까!’라고 외치곤 갈길을 가버렸다. 이건 나와 내 여동생을 모욕한 행동이다. 여동생은 금새 울 듯한 얼굴을 하고선 ‘앞으로 난 더 이상 비버의 팬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론다 라우지의 이 같은 ‘폭로성 험담’은 사실 여부를 떠나 우선 라우지의 대찬 성격이 다시 한번 드러난다. 라우지는 평소에도 케이지 안팎에서 자신의 생각을 거침 없이 쏟아내는 편이다. 자신에게 적의를 보인 상대와 관련자에게는 모욕성 발언도 서슴지 않는 편이다.

따지고 보면 비버와 같은 슈퍼스타급 연예인이 일일이 팬들의 모든 사인 요청에 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개의 팬들은 이런 사정을 알고 있기에 큰 문제를 삼지 않는다. 자신 또한 셀러브리티급이면서 비버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실은 라우지가 속이 좁거나 스스로 지나친 스타의식을 품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비버에게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 최근 비버는 프로복서가 되겠다며 그의 친구인 무패 천재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로부터 복싱을 배우고 있다. 그래도 만약 이들간 복싱이든 격투기든 성대결이 펼쳐진다면 비버는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엉망진창이 될 공산이 크다.

그 만큼 라우지는 강하다. 그리고 아량도 별로 없다. 비버는 이런 라우지와 엮인 불운을 탓해야만 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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