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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에 화난 野, "고영주는 변형된 정신병자"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형된 공산주의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표현해 이념 편향성 논란을 빚고 있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야당은 8일 십자포화를 퍼부으면서 자신사퇴를요구하고 있다.

전날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는 비장한 분위기까지 감돈 가운데 고 이사장을 집중 성토했다. 의원들은 “변형된 정신병자”(설훈), “공안 좀비세력의 상징”(전병헌) 등 거친 표현까지 동원해 고 이사장을 성토했다. 고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한데, 빗댄 비난이다.

새정치연합은 해임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박 대통령을 향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테러수준의 막말을 쏟아내는 고 이사장은 안하무인격 망언으로 볼 때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방송문화진흥을 책임지는 자리에 그대로 둘 수 없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국민의 절반을 이적행위자로 몰아가다니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규탄했다.

유 대변인은 고 이사장을 임명한 현 정부에 대해 “사회를 이념갈등의 장으로 몰고가 국민 피로를 틈타 민생 문제는 제멋대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무서운 청와대이자 나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야권은 고 이사장의 발언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종북 프레임’을 꺼내들까 우려하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고 이사장을 몰아내 해임시켜야 한다”며 “그리고 박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과 대선이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우리 스스로 공산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데 당력을 총집결하고 싸워나가자”고 했다.

지도부는 고 이사장을 국회 모욕죄 등으로 추가 고발하는 방안 등 법적 대응책을 검토하는 등 당력을 집중했다.

송호창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고 이사장은 과거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2009~2010년 김포대 임시이사 선임 안건을 다뤘으나 이후 2013년 김포대 이사선임결정 취소소송의 대리인으로 선임됐다”며 “이는 변호사법 위반”이라고주장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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