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는 고유의 ‘홈’이라는 감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했다. 실시간으로 많은 양의 정보가 오가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돌아와 개인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기록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싸이홈은 대부분의 SNS가 다른 사람의 소식이나 뉴스, 콘텐츠 등을 피드(feed) 형식으로 모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나’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PC 기반에서 벗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반응형 웹 등 모바일 디자인 및 사용자환경(UI)에 최적화했다.
과거 미니홈피에서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게시물들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른 SNS에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내보내기’ 기능도 갖췄다.
다만 모든 이용자가 새로워진 싸이홈을 당장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 이용을 기준으로 약 600만명 회원의 기록 이전을 마친 상황”이라며 “그 외 회원은 차례대로 기록이 이전되는 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앱 서비스도 안드로이드 버전은 즉시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 버전은 앱스토어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싸이월드는 서비스를 종료한 방명록, 일촌평, 쪽지 기능의 백업을 미처 하지 못한 이용자를 위해 백업 기간을 오는 10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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